호흡이 있을 때,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(샬롬이)

*시의 댓글(1)

그대의 방/라이너 마리아 릴케(Rainer Maria Rilke)

샬롬이 2011. 11. 11. 11:11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대의 방

 

 

 

 

/라이너 마리아 릴케(Rainer Maria Rilke)

 

 

 

 

 

그 많은 꽃병마다 장미들이 차분히

꽂혀 있고, 의자에 깊숙이 앉아

우리가 고요한 노래들을 읽던,

나의 눈이 그리움에 수줍던

그대의 방, 그 방은

 

 

쓸쓸한 작은 교회당,

나에겐 은신처였네.

이제 나는 문지방에 서서

그대의 목소리가 나의 삶의

축제의 날을 댕그랑 알릴 때까지

기다리겠습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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