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흡이 있을 때,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(샬롬이)

**시의 나라

신과의 인터뷰/작자 미상

샬롬이 2011. 2. 20. 08:48

 

 

 

 

 

과의 인터뷰

 

 

 

/작자 미상

 

 

 

어느 날 나는 신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,

신이 말했다

`그래,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구?`

내가 말했다.

`네, 시간이 있으시다면.`

 

 

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.

`나의 시간은 영원.

내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.

무슨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가?`

 

 

내가 물었다.

`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?`

 

 

신이 대답했다.

`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

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

 

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

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

 

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

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

 

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

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.`

 

 

신이 나의 손을 잡았다.

우리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.

그런 다음 내가 겸허하게 말했다.

`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.

당신의 자식들에게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?`

 

 

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.

`내가 이곳에 있음을 기억하기를.

언제나, 모든 방식으로.`

 

 

 

'**시의 나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3월의 하늘/박두진  (0) 2011.03.01
말을 위한 기도/이해인  (0) 2011.02.23
밤편지/김남조  (0) 2011.02.17
생의 계단/ 헤르만 헤세(Hermann Hesse)  (0) 2011.02.15
은총 입은 사람들에게/괴테  (0) 2011.02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