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습작<글>
*Good morning!
샬롬이
2026. 4. 14. 16:21

Good morning!
(오색딱따구리와 만남)
먼동이 터 오를 시간,
비가 내릴련지 하늘은 흐릿했지만
시골의 공기는 한층 더 싱그러웠어요.
작은 정원에는 동백꽃들이 올망졸망 피어
연녹색으로 물든 먼 산을 바라보며
마음에 품은 사랑을 고백하는 듯했어요.
"그대를 향한 불타는 이내 마음을
쪼개만~알아 주이소~ 마~"
"멀리서 바라만 봐도 그냥 좋은 걸유~
붉은빛의 열정이 있기에 넘~ 좋슈!"
좁다란 정원 길을 걷는 시간,
호젓한 아침 산책은 기도하는 마음으로
꽃들과 나무와의 대화도 즐거웠어요.
키가 큰 늙은 호두나무를 바라보니 놀랍게도
오색딱따구리가 먹이를 찾느라 요리조리
뽀족한 부리와 반짝이는 눈망울을 굴렸어요.
"와우! 넘~~~반가워! 호이~ 호이~
제발! 날 두고 달아나지 마소~"
"와 카능교~ 나의 멋진 패션에 반했슈?
겉은 화려해도 속은 다 썩어빠졌다우..."
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버린 이별의 시간,
노오란 애기 똥풀꽃이 반갑게 맞아주며
삶 속에 만남과 이별을 승화하라고 했어요.
담 위에 가시를 품고 하얗게 피어난 꽃들과
연분홍빛 돌복숭아꽃들도 꽃잎이 지고나면
튼실한 열매들이 많이 맺힐거라 믿었어요.
"보소, 어르신네! 서러워 마소!"
생명이 끝나는 날에 천국행표나 챙기소~"
"우짜꼬! 우리 모두 함께 예수님을 잘 믿고
성령의 열매를 맺어 구원열차를 타보세"

- 오색딱따구리와의 기쁜 만남과
아쉬운 이별을 생각하며...
성령의 열매를 맺기 원하는 덕이가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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