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시의 나라
백설/기욤 아폴리네르
샬롬이
2015. 12. 3. 22:16
백설
/기욤 아폴리네르
하늘엔 천사와 또 천사가 있다.
어떤 천사는 장교복을 입고
어떤 천사는 요리사 차림을 하고
또 다른 천사는 노래를 한다.
하늘빛 제복 입은 장교님,
성탄절 지나 따스한 봄이 오면
당신은 빛나는 태양의 훈장을 달게 되겠지요.
아, 눈이 내린다.
내려라, 눈아.
사랑하는 이가 어찌하여
내 품 안에서 멀어졌는지
비 내리는 소리를 엿들어 보아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