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시의 나라
떨어져 흩어지는 나뭇잎/고티에
샬롬이
2015. 10. 30. 11:01
떨어져 흩어지는 나뭇잎
/고티에
숲은 공허하게 녹이 슬어
가지에 붙어 있는 단 하나의 나뭇잎,
외로이 가지에서 흔들리고 있는
잎사귀는 단 하나, 새도 한 마리.
이제는 오로지 나의 마음에도
오직 하나의 사랑, 노래 한 줄기.
하지만 가을바람이 맵게 울고 있어
사랑의 노래 소리 들을 길 없네.
새는 날아가고 나뭇잎도 흩어지고
사랑 또한 빛바래네.
겨울 오면 귀여운 새여,
다가오는 봄에는 내 무덤가에서 울어다오.